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세례를 토대로한 신앙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세례는 성령과 불로 인한 성사임을 강조합니다. 
 

불로 인한 세례를 무엇을 뜻합니까? 바로 정화를 의미합니다. 세례성사때 물로 인해 우리의 원죄는 씻겨나가지만 죄를 향한 경향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향성은 매순간 정화를 필요로 하고 정화가 일어날때 마다 우리는 고통과 기쁨을 동시에 체험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안에 있는 안 좋은 것들은 불사르고 좋은 것들은 더 순수하게 만드시기 때문입니다. 정화의 과정을 기쁜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는 우리 자신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홍장원(베드로)신부 OMI
이미지: 타가와(田川)수녀 수제묵주 taken by Theresia Eri